19세기 말 미국 흑인 사이에 유행하던 슬랭 ‘힙(hip)’은 ‘뭘 좀 아는’ ‘알고 있는’이라는 뜻이다. ‘합(Hop)’은 사전적 의미로 ‘뛰는’ ‘뛰어오르는 몸동작’을 뜻한다. 이 두 단어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반, 힙합그룹 슈거힐 갱, 러브버그 스키 : 디제이 할리우드, 아프리카 밤바타 등 아티스트들이 힙합이라는 단어를 음악에 인용하면서 유명해진다.


이제는 K팝부터 컨트리 음악에까지 랩이 들어가고, 힙합문화에 필수 요소인 브레이크 댄스에서 시작된 안무들이 필수일 정도다. 그만큼 팝 시장에 스며든 힙합문화의 영향력은 거대하다. 19세기 말에 시작된 유행어가 아직도 쓰이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듯, 힙합문화는 상당히 ‘힙’하다. 


반면 힙합음악이 권위 있는 시상식 혹은 평론가들 사이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다.    


힙합의 황금기라 불리던 1990년대는 실험적인 힙합, 재즈, 블루스, 펑크, 솔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공존했다. 힙합은 현대의 웹툰을 연상시키는 기발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꾼들, 정치·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운동가들, 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나는 유행어 제조기로 불리는 아티스트들의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갔다. 


이 중 힙합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 있는데 바로 ‘퍼플릭 에너미’다. 펑크음악을 바탕으로 한 힙합그룹으로 리더 척 디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인종차별 문제, 기득권을 향한 일침과 특히 흑인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이슈들을 랩을 통해 아주 공격적으로 끄집어내면서 사랑과 미움을 한꺼번에 받는 논쟁적 그룹으로 떠오른다. 선동적이고 공격적인 가사로 흑인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지만, 많은 방송매체로부터 질타를 받고, 이름 그대로 ‘public enemy’(공공의 적)가 되는 아이러니한 자기예언적 상황에 처한다. 


자신들을 ‘블랙 CNN’이라고 부르면서,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흑인들의 불공평한 삶을 알리는 참언론이라고 주장한다. ‘흑인을 두려워하는 나라’ ‘911(경찰)은 우리를 돕지 않아’ 등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예리하고 공격적인 표현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시작했다.    


직설적이지만 지적이고, 욕설이 드문 논리적인 표현들로 묘사하는 이들의 가사는 결국 많은 작가들로부터 갈채를 받는다.


“I call a cab cause a cab will come quicker/ The doctors huddle up and call a flea flicker/ Reason why I say that cause they flick you off like fleas(차라리 택시를 부르겠어, 경찰보다 빨리 올 테니까. 흑인들 몸의 이를 보면 아마 의사들은 흑인들을 손가락으로 쳐내고 이를 살리겠지)”(퍼블릭 에너미의 ‘911 is a joke’ 가사 중)


약 30년간 진실된 파워풀한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심어준 퍼블릭 에너미에게는 이제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들은 전 세계와 미국 모든 주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끊임없이 초청돼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부르고 있다. 그동안 줄곧 이 그룹을 보이콧했던 그래미도 이 그룹의 음악과 메시지, 그리고 이들 음악의 영향력과 가치를 뒤늦게 인정했다. 그 의미로 2020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퍼블릭 에너미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퍼블릭 에너미의 리더 척 디는 그래미에 경의를 표하면서 “우리 밴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응답했다. 


Rock on!


<타이거JK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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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부터 MFBTY(윤미래, 비지, 타이거JK)와 플라이 투 더 스카이(환희, 브라이언) 콘서트를 시작했다. 12월31일 대구에서 막을 내리는 전국투어다. 


힙합과 R&B의 조합, 신나는 힙합 무대를 클럽에서처럼 즐기다 잔잔한 발라드를 감상할 수 있는 1석2조의 공연. 싸이의 공연처럼 흥에 미쳐볼 수 있고, 성시경의 무대처럼 멜로디와 감미로운 노래들에도 감동받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뮤지컬적인 경험. 


이런 것들을 보여주겠다는 목적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다. 


첫 공연 후 접한 후기들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경험한 힙합 공연이었다” “힙합음악에 관심이 없었는데 과연 MFBTY의 공연을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칠순이 넘은 어머니와 동행했는데 걱정이다” “남편, 친정아버지와 동행했다” “난 요즘 힙합만 듣는 중학생이에요, 엄마 따라서 왔어요”. 이렇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MFBTY의 공연을 처음 경험하셨다. 마치 처음 목격한 UFO처럼 많은 이들의 후기는 걱정과 놀라움 그리고 반가움으로 가득했다. 


힙합 공연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노래. 윤미래의 ‘삶의 향기’ ‘검은 행복’, &lt;태양의 후예&gt;로 대히트를 친 ‘always’부터 드렁큰 타이거의 ‘몬스터’ ‘난 널 원해’ 등을 직접 눈앞에서 들을 수 있다. 중학생부터 70세 어머니까지 공통적으로 보내주신 칭찬에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꼈고, 이 느낌의 여운은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 


감히 그들이 느낀 것을 추측해보자면, 내가 힙합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바로 그 신선한 반가움이 아닐까. 12월4일은 미국 힙합계의 첫번째 빌리언에어이자 박재범이 소속된 기획사 Rock nation의 대표, 무엇보다도 가수 비욘세의 남편으로 더 유명한 래퍼 제이 지(Jay z)의 50번째 생일이었다. 영화배우 윌 스미스부터 어린 래퍼들까지 모두 제이 지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렇게 힙합문화는 아티스트들의 생일처럼 성숙해지고 있다. 콘서트 후 새로운 팬들이 보내주신 많은 편지들 중에서 두 개만 공유해보겠다. 


“안녕하세요. 오늘 콘서트에 다녀간 28살 여자입니다. 최근 모든 게 지치고 힘들어 매일 밤을 울면서 잠들었습니다. 세상 어느 곳도 날 받아주지 않는 것 같고 주변의 기대는 크고…. 그래서 참 마음이 외로웠는데요. 그 와중에 이모께서 구해주신 표로 오늘 콘서트 오게 됐습니다. 이전에 힙합은 아예 접해본 적 없어서 걱정(?)이 됐는데 오늘 공연이 제게 정말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정말 신나는 공연인데 저는 이상하게도 중간중간 울컥하더라고요! ‘사랑’을 계속 전해주신 것, 그리고 ‘당신을 지치게 하는 것, 미치게 하는 것 다 발라버려!’ 이 부분을 외치실 땐 진짜 너무 위로받는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오늘 여기 오신 세 분만 뭔가를 느낀다면 성공이라고 하셨죠? 일단 여기 한 명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서 메시지 보냈습니다 ㅎㅎㅎ 계속계속 그 따뜻한 마음으로 음악 해주세요. 오늘부로 왕팬 되었습니다.” 


“어제는 딸내미와 공연을 갔었네. 비지, 윤미래, 타이거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 모였네. 실물이 더 멋있는 타이거 오빠. 윤미래의 실력은 죽지 않았어. 여전히 에너지가 넘쳐흐르네.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버렸네. 나이를 잊은 채 음악에 취해버렸네. 공연이 끝나고도 소리 질렀어. 너무나 아쉬워서 소리 질렀어. 앙코르 앙코르 앙코르. 정신을 차려보니 완전히 끝나버렸어. 마음은 20대, 외모는 30대(이건 내 생각이야), 원 내 나이는 60.”


이 두 편지 안에 내가 힙합을 하는 이유가 있다. 12월14일 토요일 천안 남서울대 성암문화체육관에서 힙합의 이유를 목격하고 젊음과 성숙함을 찾고 행복을 느껴보자.


<타이거 JK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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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고 해도 될 때까지 해’. 


가수 윤미래와 래퍼 비지, 그리고 타이거JK가 결성한 팝그룹 MFBTY의 신보 타이틀 제목이다. 힙합과 록의 상징적인 전기기타 라인을 올려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기타는 우리나라 전설의 기타리스트 신대철님이 도와주셨다. 


록과 힙합 두 장르의 음악은 인위적으로 다듬어지고 잘 꾸며진 시스템 혹은 틀을 깨는 정신이 중요했다. 민주주의로 오기까지 많은 이들의 희생과 사회적 성장통을 겪으며 뭔가에 억압받았던 서민들에게는 시대정신적인 음악들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시점에는 정치적 시대정신보다는 자본주의의 성공에 빨리 닿게 해주는 마케팅과 브랜딩에 맞춰져 있는 기업정신이 중심이 됐다. 


Meme(밈) 시대에 접어든 지금 3초에서 10초 사이의 짧은 영상들이 어떻게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하는지 더 큰 비중을 둔다. 안된다고 해도 될 때까지 하라는 멋지고 중요한 메시지를 음악으로 담는 데 우리는 많은 고민을 했다. 


지금은 대중의 시선에서 조금 멀어진 듯한 록 기타 사운드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게 우리의 목적에 적합한 방법인지에 대해, 그리고 곡 마지막 부분에 F**k cancer라는 욕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고심했다. 


F**k cancer는 아주 직설적이고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굉장히 중요한 문구다. 하지만 타이틀곡에서 욕설을 편집하지 않아 방송불가곡으로 만든다는 것은 마케팅적인 면에서 엄청난 손해다. 


예상대로 이것은 방송불가곡이 되었다. F**k cancer. 암이라는 질병에 던지는 많은 이들의 욕설, 좌절하지 말자라고 해석하는 게 더 알맞은 표현이지만 심의실에 이걸 설명하는 시스템이 아직 없는 탓에 가장 1차원적인 뜻풀이로 받아들여졌다.


이 곡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기타리스트 신대철님의 솔로는 엄청나다. 한국에도 이런 분이 계신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요즘 논란과 논쟁은 마케팅에서 가장 잘 먹히는 요소이고 이런 것들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열광한다. 


언론과 미디어 그리고 평론가들이 공부하고 검색하고 연구하고 보고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 표현을 존중하고 다양성은 보장하되, 중요한 메시지들을 품은 멋진 결과물들이 1차원적인 해석에 묻혀버리는 것을 다시 파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이 진정한 평론이며 저널리즘이 아닐까? “실패는 없다! 내게 단지 볼 수 없던 1만가지 길들을 발견한 머리 위 라이트(light)를 밝히는 나 에디슨”(MFBTY ‘안된다고 해도 될 때까지 해’ 가사 중) 


그동안 정의롭고 용기 있는 평론가와 언론인들이 심의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보호받지 못했다. 그들의 목소리도 들끓는 여론에 떠밀려 결국 음소거됐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볼 수 없던 1만가지의 길들이다. 다 해내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는 발명가 에디슨의 말처럼, 잘 숨기고 잘 돌려 말해 심의를 피해가는 가요시장에 사랑 노래처럼 숨기지 않은 필요한 메시지도 보호받는 날이 오길 갈망한다. 물론 욕설을 대놓고 아이들이 보는 방송에서 보여 달라는 말은 아니다. 


언론인으로서 들어보고 연구하고 알아내서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어른들도 예술문화적인 동참은 아이들의 취미라고 단정짓지 않았으면 한다. 세대차이의 갭을 줄이지 못하더라도 건강한 문화는 곧 건강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안된다고 해도 될 때까지 하라는 주문을 외자! 그리고 모두 F**k cancer를 크게 외쳐보면서 세계적인 운동에 함께해보자. 


좌절과 절망이라는 암적인 부정적 에너지에 던지는 동참이라는 가운뎃손가락! F**k cancer!


<타이거JK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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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퀸시 존스(Quincy jones)를 만났다. 뮤지션이라는 단어로 이분을 칭하기에는 너무 많은 업적과 영화 같은 인생을 살아온 분이라 뭔가 많이 모자라는 듯하지만, 나에게는 최고의 뮤지션이기에 뮤지션이라고 부르겠다.


우연히 내한공연 때문에 내가 퀸시 존스의 비전문 통역관으로 섭외된 적이 있다. 업계의 많은 분들이 모였고, 스타들도 대거 참석한 자리에 초대돼 인사드릴 기회가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지 않나. 퀸시 존스는 그날 따라 유독 초라한 옷차림에 어색해하는 나와 아내(윤미래)를 가리키며 샴페인 잔을 들어올렸다.


처음에는 우리가 하는 음악에 대해 궁금해했다. 한국에서 힙합음악을 하는 부부라는 점에서 굉장히 반갑고 신기해했다. 미래가 혼혈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자신의 자녀들이 모두 혼혈이라며, ‘we are the world’ 이후 세계를 음악적 혼혈 문화, 하나로 묶는 게 자신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과 내용까지 세세히 들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지구상 수많은 문화를 음악으로 공유하고 또 언젠가는 사랑을 통해 평화로운 지구인들이 증오와 다툼을 선동하는 자들을 인도할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다. 얼핏 들으면 미스 유니버스나 말할 듯한 굉장히 꿈같고 상투적인 비전일지 몰라도, 워낙 큰 업적을 음악으로 이뤄낸 분이기에 설득력은 대단했다.


레이 찰스, 프랭크 시나트라, BB Kings, 마이클 잭슨부터 투팍, 스눕 독 등 전설의 아티스트들과의 말다툼까지…. 브런치 중 들려준 그의 이야기 세상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흥미로웠다.


그는 윤미래를 자신의 딸처럼 여긴다는 듯이 말했고, 나를 부를 때는 ‘한국 게토 넘버원’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나와 미래의 아이디어를 받아적으라고 옆에 있던 매니저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결국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멀리 전파하는 것을 뮤지션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물론 섹스, 삶의 고뇌, 표현을 위한 표현과 뮤지션으로서의 도전도 강조했지만.


이런 음악적 여정 끝의 목적지는 사랑과 평화라고 했다. 특히 또 다른 문화를 시작하고 소개하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날 무지갯빛 스카프를 매고 있던 퀸시 존스는 대화 중 재킷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주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가 자신의 개인명함을 주는 건 드문 일이라고 한다.


그게 얼마나 큰 애정표시인 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우리 부부는 그저 한국에 내한한 유명 아티스트의 예의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나의 이메일에는 퀸시 존스의 편지가 와 있었고, 그는 자기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의 화법은 시인 같았고, 때론 무척 거친 욕과 유머를 사용했다. 마치 오랜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 들게 했다. 


그 후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MFBTY의 소식을 듣고 집으로 우리를 초대해 주었다. 마이클 잭슨의 친필 편지부터 내가 좋아하는 많은 영웅들이 즉흥연주를 하던 자리. 래퍼 스눕 독과 루다 크리스가 프리스타일로 곡을 만들고 녹음한 장소에서 소파 등을 안고 만지고 돌며 음악인으로서 꿈같은 저녁식사를 했다.


영웅들이 주인공인 멋진 영화 같은 실화를 공유하는 저녁자리에서 퀸시 존스는 또 한번 자신의 무지갯빛 스카프를 더듬거리면서 내게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다. “너의 스케일을 알아라!(Hey tiger. Know your scale!). 코드도 중요하지만 스케일이 더 중요해!”


도사들의 선문답 같은 그의 조언은 추상적이면서도 깊었다. 난 피아노를 못 치는데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지? 얼리샤 키스, 메리 제인 블라이지 등 그 많은 훌륭한 가수들에게도 같은 조언을 해주었다면서 한번 더 강조했다. 스케일을 알아라! 연구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네 자신이 잊지마.


<타이거JK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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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돌고 돈다. 시대를 역행해 다시 트렌드가 되는 것처럼, ‘복고’란 흔한 키워드가 숨을 새로 불어넣어 다시 유행이 되곤 한다. 새롭다는 뜻의 New와 복고를 의미하는 Retro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New-tro) 열풍이 불 듯 말이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살면서 내 얘기 같은 노래를 접한다는 것, 잊고 지냈던 기억의 한 조각이 추억의 부메랑처럼 돌아와 당시의 나를 생각하고 떠오르게 하는 일이다. 그만큼 기억 속 멜로디는 마치 지난날 여러 단면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나의 학창시절을 지배한 음악들은 온전히 추억의 대상이다. 음반을 구해 밤새도록 듣고 그게 전부인 하루였다. 그것이 곧 나의 유일한 행복이었다. 내 음악의 초석이 됐을 그때의 습관은 지금 생각해도 고맙다. 두루 음악을 접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힌 것도, 무대에서 노래하는 평생 직업을 찾게 된 것도 학창시절 두루 음악을 접한 것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이다.


마치 탐험가라도 된 듯 좋은 음악을 발견하는 것이 하루 일과였다. 늘 좋은 음악을 놓칠세라 라디오 앞을 지켰고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음반을 구입했다.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은 나를 자극하기 일쑤였고 라디오와 잡지는 나의 음악 선생님이었다.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 좋아하는 노래를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더욱 간절한 추억인지도 모르겠다. 소니 워크맨의 로망과 LP판을 뒤적거리는 그 촉감을 떠올리면 여전히 행복하다.


하루 종일 앨범 재킷을 만지작거리며 워크맨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 음악을 듣던 시절의 희열은 분명 음원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쉽게 골라 듣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볍게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이다. 소박한 취미라도 나만의 추억이라는 점에서,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기억 속 음악이라는 점에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다양하고 좋은 음악이 수없이 많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손쉽게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시대다. 레코드 가게를 열심히 다니면서 좋은 음악과 훌륭한 뮤지션을 탐구했던 나의 학창시절은 이제 추억일 뿐이다. 그 많던 레코드 가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제는 서울 한복판에서 레코드 가게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음악을 듣고 금방 다른 곡으로 바꿔 들을 수 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음악에만 집중하던 그때의 나른함이 때론 그립다.


오랜만에 밥 말리 음반을 꺼내 들었다. 재킷 종이 모서리가 닳아버린 걸 보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게 음악을 들었던 시절들이 한꺼번에 소환된다. 순간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깨달음이 든다. 고작 차트 순위에 매달리고 진짜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잊고 살았던 건 아닌가 싶다. 가끔은 어릴 적 꼬마로 돌아가 즐겁게 음악을 들어야겠다.


음반업계에서는 클래식이란 수식어를 함부로 붙이지 않는다.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듣는 사람의 존중을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명반으로 거듭난다. 내 추억 속 음악들이 한참이 지나서야 다시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나의 오늘 하루는 나중에 더욱 빛날지도 모르겠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2019년이 훗날 어떻게 기억될지 괜히 흐뭇해진다.


나의 음악도 누군가에게 훗날 최고의 추억이 되길 바라며….


<타이거JK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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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문대 샌타모니카칼리지 입학 후 난 오직 랩을 잘 쓰기 위해 문예창작과와 관련된 모든 교실을 찾아 기웃거렸다. 그러다 발걸음이 멈춘 곳은 우수한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creative writing honors class(고급 문예창작반)’. 난 바닥에 주저앉아 교수님의 강의를 엿들었다. 그 교수님의 수업은 매우 간결했다. 매일 칠판에 점 혹은 Brown, Flower, donut 등의 단어 하나만 흘려쓰시곤 그 정의에 대한 15분 정도의 Q&A 시간을 갖는 게 전부였다. 그리고 “그럼, 여러분이 이야기를 만들어봐요”라고 한마디만 던진 뒤 교실을 나가시곤 했다. 


그 동네 날고 긴다는 글쟁이들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학생들은 저마다 창의적이고 멋진 이야기를 쓰려 몰입했다. 난 랩을 썼다.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난 어느날 교수님이 내게 말을 걸었다. “학생은 왜 매일 여기 와있지?” “선생님의 강의가 재밌어서요. 그냥 이번 학기에 여기 쭉 와 있어도 될까요? 죄송합니다. 먼저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기회를 놓쳤습니다.” 나를 향한 많은 학생들의 시선이 민망했다. 


“소설을 좋아하나? 학점을 받을 수 없을 텐데 왜 시간을 낭비하려 하지?” 교수님은 심오한 미소와 어색한 표정을 띠며 내게 되물었다. “전 래퍼가 꿈입니다. 랩을 좋아하는데 그 어떤 소설보다도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허락해 주시면 조용히 듣기만 하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타이거JK

“랩? 래퍼가 꿈이라고? 흥미롭군.” 칠판에 love란 단어를 쓴 뒤 교수님은 또 교실을 나가셨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된다는 건지 뭔지….’ 민망함을 무릅쓰고 그날도 바닥에 주저앉아 글을 써내려갔다. 그때 쓴 글이 나의 첫 단편소설 ‘Evol’이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매일 아침 같은 거리에서 마주치는 친절한 여성의 눈웃음에 반해 한 남자는 그 길을 같은 시간에 걷는다. 그녀와 마주치는 그 시간, 그 길은 이 남자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그 순간을 위해 하루를 계획하고, 자신을 꾸미며 사랑한다. 꽤 시간이 지나 그는 드디어 그녀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것도 밸런타인데이에. 정성껏 초콜릿을 준비하고 멋진 상자를 만들어 포장한다. 사랑을 고백하기에 가장 알맞은 날, 그리고 사랑을 알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물 초콜릿. 예쁘게 포장한 초콜릿 상자를 들고 같은 시간에 같은 거리에서 그녀와 마주치려고 가장 멋진 옷을 차려입고 걷는다. 터질 것 같은 심장박동에 꼭 껴안은 가슴속 선물상자가 진동한다. 


하지만 마주친 그녀의 눈인사는 다른 날과 달리 차가웠다. 비록 3초가량의 만남이지만, 남자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다. 그 남자의 마음속에서 앓게 된 첫 번째 heart break(비통). 결국 상처받은 남자는 눈물을 흘리다 분노한다. 해 질 녘까지 걷고 걷다가 허기져 가로수에 기대 선물상자를 뜯어 초콜릿을 미친 듯이 먹어치운다. 눈물 콧물과 함께…. 그러다 결국 급체해 죽는다. 거리 위에 초콜릿에 멍든 얼굴로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하는 그녀. 많이 놀라지 않고 119를 부르고 빨리 와준 앰뷸런스에 친절한 눈웃음을 띠며 그녀는 어디론가 걷는다.  


대략 이런 줄거리의 이야기다. 다음날 같은 시간, 교실 바닥에 앉아있는 나를 부르시는 교수님. 빨간색 잉크로 적힌 현란한 메모들과 점수가 쓰여있는 페이퍼를 건네주시며 말씀하셨다. “다음에는 랩으로 한번 써봐. 자네를 정식으로 수업에 등록하겠네.”


난 이렇게 고급 문예창작반에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그날 받은 내 이야기의 점수는 D마이너스였다. 요즘 중학생들로부터 래퍼가 꿈이라며, 자기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와서 자신의 스웨그를 둘러보고 펑가해달라는 DM을 자주 받는다. 사랑보다 사랑을 위한 이벤트와 포장지, 그리고 초콜릿 같은 장치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모두 D마이너스의 스웨그일지 몰라도 어쩌면 확실한 목표와 꿈이 있다는 건 참 멋진 것 같다. Love!


<타이거JK |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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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씨의 음악을 뒤늦게 이제야 발견했습니다. 가슴속에 뭔가 느껴지는 것 같고 쿵쾅쿵쾅 뛰는 심장에 너무 신났어요. 특히 ‘고집쟁이’란 곡에 큰 희열을 느꼈는데, 이 음악은 어느 특정 세대의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발 그 곡으로 활동 좀 해주세요. 이제야 이런 음악을 알게 됐다니, 참….”


얼마 전 팬미팅 자리에서 만난 60대 어머니 팬이 해주신 말이다. 내 두 손을 꼭 잡고, 극찬을 보내준 그분의 아우라는 젊음 그 자체였다. 여기서 내 음악은 나이 제한이 없는 멋진 음악이라며 자화자찬을 하겠다는 게 절대 아니다. 물론 어머니 팬의 따뜻한 말씀이 날 몸 둘 바 모르게 행복하게 했고, 내 심장이 춤추게 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질투 날 정도로 부러웠던 건 음악을 대하는, 음악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그분의 젊음이었다. 


요즘 들어 바쁜 일정 속에 반겨주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그중 연세가 많은 분들도 알아봐주시고 악수를 청하거나 셀카 사진을 부탁하시곤 한다. 조금은 머쓱해진 분위기에 그분들이 항상 빼놓지 않는 멘트가 있는데….


“아 참 타이거씨를 좋아하는데, 난 이제 그 음악을 즐길 수 없는 나이라서 멀리서 응원할게요! 파이팅!” 이렇게 내게 힘을 주는 한마디 뒤에 꼭 나이 얘길 언급하는 ‘어른이’ 팬들이 꽤 있다. 


우리나라에는 ‘나잇값’이라는 명사가 있다.(나잇값:나이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낮잡아 이르는 말) 철없고 개념 없는 행동으로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에게 쓰이는 말이겠지만 나잇값이라는 말이 존재하는 곳이 이외에 얼마나 더 있을까? 어른들은 나이라는 선에 자신들을 가둔다. 굳이 늙지 않아도 되는 정신을 늙게 만드는 사회적 풍토일까?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보약과 비타민들이 광고되고 불티나게 팔리는 걸 보면 ‘만수무강’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인사말도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사용되는 유행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이란 음식, 좋은 공기,  물처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도구라고 믿는다. 특히 젊음을 유지하는 데 음악만큼 효과 있는 약은 없다. 힙합이란 젊음을 느끼는 데 가장 효과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힙합에는 한국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한’이 있고, 어르신들이 흥에 취할 수 있는 트로트의 ‘정’이 있다. 흔히 트로트 음악에서 표현되는 인생사에 관한 희로애락을 직설적이고 때론 시적으로 풀어내는 맛이 있고, 간단하면서도 힘찬 붐뱁이라는 리듬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요소다. ‘한’과 ‘정’이라는 감정과 붐뱁이라는 공격적인 리듬, 그리고 화를 풀 수 있는 스웩이기도 하다. (붐뱁: 드럼소리가 붐 뱁 붐 붐 뱁 하며 다른 악기 소리보다 크게 튀어 나온다고 해서 얻게 된 힙합음악의 장르)


걸음걸이, 패션, 몸짓, 질러대는 소리와 추임새, 원하는 대로 표현해도 되는 멋. 이런 것들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의 정체다. 여기서 중요한 건 화를 풀어주는 데 가장 효과적인 음악이 힙합이라는 거다. 이 음악에 몸과 마음을 맡길 수 있다면 잊고 지냈던 젊음의 짜릿함을 다시 느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힙합 1세대들이 아직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그들은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의 말투, 옷차림 등은 여전히 나잇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을 즐기는 60~70대의 젊은이들도 여전히 행복해 보인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거워한다.


자, 오늘부터 힙합을 듣고 젊어지자!!!


<타이거JK |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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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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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입학하고 초창기의 이야기다. 


당시 나는 술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태권도 사범인 작은아버지와 지내면서 도장의 관리를 도왔던 나는 새벽부터 청소와 선수들의 대회 준비 등으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야 했기 때문이다. 


태권도 대회를 마친 어느 날, 공포의 숙취 사건을 떠올려 본다. 


당시 나는 선수들의 대회 수상을 축하하며 작은아버지 몰래 축주를 들이켰고, 즐거움은 어느새 고통으로 둔갑했다. 시야는 파도처럼 출렁거렸고 알 수 없는 것들이 나의 머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물을 마셔도 두통약을 먹어도 그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 생에서 처음으로 겪은 공포의 숙취였다.


결국 방구석을 뒹굴대면서 나 자신을 자책하고 이제는 절대로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이 모든 것이 꿈이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야말로 베개 밑에 숨어 사경을 헤맸다. 그때 영웅처럼 나타나 나의 고통을 한번에 해결해주신 분이 할머니였다. 부엌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할머니와 함께 짠 하고 내 앞에 나타난 북엇국! 그것이 나를 지옥에서 건져 천국으로 인도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서 먹으라며 다그치던 할머니께 투정을 부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술을 마신 뒤 속이 뒤틀리는 것을 감쪽같이 풀어주는 국이라면서 남기지 말고 호호 불어 마시라는 할머니 말씀이 믿기지 않았지만, 천장 위에 붙어 있는 듯한 내 머리를 움켜쥐고 한 숟가락씩 뜨거운 국을 마셨다. 한 10여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비틀거리던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속이 시원해지고 나는 금세 스르륵 잠이 들었다. 


할머니 손을 꼭 붙잡고, “사랑해요. 고마워요.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주정 반 투정 반 애교까지 부리면서 무한 반복해 중얼댔다. “그래, 웬 술을 그리 마셨어” 하면서 얼굴을 아기 다루듯 어루만져주신 할머니의 미소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할머니는 어떻게 이런 마법의 레시피를 알고 계셨을까. 어떻게 나의 고통을 단박에 눈치채고 단번에 고쳐주는 보약을 만들어 내시는지 그저 감탄스러웠다. “할아버지도 그리고 네 아빠도 다 이렇게 하면 풀렸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해주신 할머니의 쿨한 ‘스웩’.


매주 일요일 오후에 방송되는 KBS 예능 프로그램 &lt;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gt;에서 한국 정통요리를 선보이는 심영순 할머니께서는 사는 방법에 대해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바로 나물을 통해서다. 밑반찬으로만 여겨지는 나물에는 생로병사의 비밀이 담겨 있다.


방송 중 알게 된 한 가지,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는 취나물은 맛과 향기가 뛰어날 뿐 아니라 탄수화물, 비타민 A 등 다양한 영양분이 있고, 그리고 감기, 두통, 진통, 해독, 항암 등에도 효과가 있어 한약재로도 이용된다. 심영순 할머니는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고 하시면서 평생 터득한 비법을 늘 공유한다. 자본주의와 비즈니스 경쟁이 심한 요즘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다. 


할머니가 끓여주신 마법의 북엇국과 취나물. 몸에 좋은 보약이 너무나 흔해진 나머지, 그 가치가 퇴색되고 과장광고들에 묻혀 잊혀지는 것들이 많다. 우리는 혹시 일상 속의 중요한 정보, 흔하지만 귀중한 메시지들을 그냥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서 교훈을 얻고 조금만 깊게 들여다보면 새롭게 터득하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타이거 JK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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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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