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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점령한 뉴스를 접하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떠올랐다. 훗날 ‘문화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서태지가 데뷔한 지도 벌써 26년이 지났다. 서태지가 데뷔했을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방탄의 청년들이 세계를 정복한 것이다.

 

‘하여가’는 1993년 6월 발표된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서태지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음악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다. 이미 데뷔 앨범으로 태풍을 몰고 온 서태지는 2집 앨범이 20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음악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너를 볼 때마다 내겐 가슴 떨리는 그 느낌이 있었지/ 난 그냥 네게 나를 던진 거야 예이예이에.’ 서태지의 원맨쇼로 만들어진 음악은 기성세대에겐 생소한 속사포 랩과 힙합 패션, 회오리춤을 무기로 10대들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기성세대들은 그들의 레게머리를 규제했으며, 저항적인 노랫말에 재갈을 물렸다. 그러나 김덕수의 사물놀이를 랩과 결합시킨 ‘하여가’는 10대들의 열광적인 지지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다.

 

이후 서태지는 기성세대의 간섭과 끊임없이 싸우면서 통일을 염원(발해를 꿈꾸며)하고, 학교교육을 비판(교실이데아)하는가 하면 자유를 억압하는 세상에 저항(시대유감)하는 노래들을 발표했다.

 

서태지는 많은 걸 바꿔놓았다. K팝으로 통칭되는 아이돌 음악시장은 그로부터 시작됐다. 노래와 퍼포먼스가 결합한 버라이어티한 쇼무대가 보편화된 것도 서태지의 영향이다. 10대들이 힘을 모아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갖게 된 것도 서태지가 만든 팬덤에서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10대들을 억압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그들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작명이라고 한다. ‘아이들’에서 ‘소년단’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그 맥락이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다만 서태지의 노래에 이 땅의 10대들이 열광했다면, 방탄의 노래에는 전 세계 10대들이 열광한다. 그것도 한국어로 된 노래에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젊은이들이 환호한다. 실로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오광수 출판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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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x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