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진은 내 사랑이 아냐/ 중략/ 그녀는 내가 아버지라 하지만,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냐(Billie Jean is not my lover/ 중략 /She says I am the one, But the kid is not my son)’

 

마이클 잭슨처럼 뉴스의 표적이 됐던 인물이 또 있을까? ‘빌리 진’은 마이클 잭슨의 아들을 낳았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마이클 잭슨은 수많은 여성 스토커들에게 시달렸다. 특히 자신의 아들이나 딸이 마이클 잭슨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빌리 진’을 작사, 작곡한 계기에 대해 “‘잭슨 5’ 시절부터 형들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 팬들을 많이 봐왔다. 빌리 진은 수많은 오빠부대 중 한 명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곡의 프로듀서였던 퀸시 존스는 “어느 날 잭슨의 수영장에서 놀던 한 여성이 자신의 쌍둥이 자녀 중 한 명이 잭슨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잭슨의 전기작가인 랜디 타라보렐리도 “어느 날 여성 스토커가 보내온 소포 속에 총과 함께 자신의 아이 중 한 명이 잭슨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편지가 있었다”면서 잭슨은 이 일로 악몽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빌리 진’은 7주 동안 빌보드 팝 싱글차트 정상 자리를 지켰고, 마이클 잭슨 최고의 앨범이자 1억400만장이 팔린 <Thriller>의 수록곡이 됐다. 그러나 당시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던 MTV는 ‘빌리 진’의 뮤직비디오를 방영하지 않았다. 잭슨의 소속사였던 CBS레코드가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방영을 불허하자 그때서야 방영했다. 잭슨은 작사, 작곡 실력에도 불구하고 늘 의심을 받아야 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나를 보고 ‘이봐, 그 곡을  진짜로 누가 쓴 거지’라고 물어왔다. 나를 위해 곡을 쓰는 사람이 우리 집 차고에라도 숨어있다는 말인가”라며 분노했다.

 

‘빌리 진’의 ‘문워크 춤’은 팝음악계의 전설이다. 이 춤은 미국 슬럼가 흑인 어린이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잭슨과 동시대에 살면서 그의 춤을 따라해보지 않은 청춘들이 과연 있을까? 아프리카 기아 난민의 어린이들을 위해 ‘위 아더 월드’를 만들고 기금 모금 콘서트를 통해 3000억원을 기부한 그가 떠난 지도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

 

<오광수 출판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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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x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