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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대물>(SBS)에 무슨 일이 생겼나. 

긴장감 높고 짜임새 있는 구성, 기존 정치권에 직격탄을 날리는 속시원한 대사,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물>이 20일 방송된 5회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설득력 없이 변질된 데다 억지스러운 갈등구조, 유치하고 설득력 없는 에피소드로 마치 다른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이 드라마는 작가와 PD가 전격 교체되며 ‘외압 의혹’이 이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교체된 작가는 5회분부터 투입됐다. 이 때문에 이 같은 요인들이 극의 흐름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산으로 가는 드라마

20일 방송에서는 등장인물의 갑작스러운 캐릭터 변화, 연결성 없는 사건 전개로 시청자들을 당혹하게 했다. 
주인공 서혜림(고현정)은 당차고 자기주장이 강한 데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으나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우유부단하고 의존적인 모습으로 급선회했다. 선거운동에서 고전하다 뜬금없는 걸그룹의 지원사격으로 지지율이 오른다거나, 친환경적 간척지 개발을 위해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그가 뒤늦게 이를 공약으로 내놓겠다고 깨닫기도 한다. 
냉정한 정치엘리트 강태산(차인표)이 광기에 가까운 분노를 표출하며 감정적인 인물로 돌변하는 점 등도 시청자를 어이없게 했다.




뿐만 아니다.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으니 드라마로서, 작품으로서만 봐 달라”고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20일 방송분에서는 현실정치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장치들이 사용됐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주인공이 파란색 상징물을 사용하고, 주인공과 대척점에 있는 ‘찌질한’ 무소속 후보자는 연두색 점퍼를 입는다. 실제 이 드라마는 정치인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트위터에 감상평을 올리고 있어 사소한 설정들까지 민감한 정치적 이슈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방송이 나간 뒤 인터넷 시청자게시판에는 드라마 전개에 대한 실망스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넘쳐나고 있다. 

◇ 제작진 내홍

기획·준비단계에서부터 제작을 둘러싼 구설수에 시달렸던 이 드라마는 방송이 시작된 뒤 작가와 PD가 연달아 교체되는 이례적인 상황에 휩싸였다. 
1~4부를 집필한 황은경 작가는 연출을 맡았던 오종록 PD와의 시각차가 커 중도에 하차하게 됐다. 5회부터 작가가 교체되면서 오 PD는 대본작업에 집중하고 대신 새로운 PD가 투입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오 PD는 6회까지 연출을 마무리한 뒤 드라마에서 하차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어떤 외압도 없었으며 자의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BS 고위 관계자는 “오 PD에게 작업 참여를 요청했지만 하차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면서 “정치적인 외압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PD와 작가, 제작사가 모두 의욕이 지나치다 보니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그 때문에 갈등이 깊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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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x2.0